태국정부는 3일 한국정부가 타피오카와 쌀등 태국산농수산물의 수입을 확대
해 줄것을 촉구했다.

탁신 시나와트라 장관은 이날 외무부 청사에서 정태동 주태대사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한국이 태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보고
있는 사실을지적하고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기위해 한국이 태국농산
물에대해 시장개방을보다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정대사는 태국의 입장을 잘 이해한다면서 양국간의 무역역조는
두나라수출상품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되고있는 만큼 확대균형을 통해 이를
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태국은 앞서 상무부와 농수산물 수출업체등을 통해 한국이 공업용 타피오
카의수입쿼터 증가는 물론 식용,주정용,사료용 타피오카도 수입을 허용하거
나 수입물량을 늘려줄것을 요청하면서 만약 한국이 시장개방에 인색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등 양국간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태국은 또 한국이 태국산 냉동닭고기와 냉동새우,캔(통졸임)참치에대해
검역간소화와 함께 수입을 자유화해줄 것을 요구 하고있다.

태국은 이와함께 한국이 태국 보석류에대한 수입관세를 낮추고 민간기업
투자를확대해 줄것을 요구해왔다.

정대사는 한편 이에 앞서 2일 비짓트 숙마크 태국 국방장관을 예방하고
경기도운천리에 있는 태국군 참전비 개수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