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선진7개국(G7)금융정책책임자들은 멕시코와 같은
돌발적인 통화불안사태에 대한 긴급위기관리방안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말 G7재무차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G7재무
장관및 중앙은행총재들도 3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터론토에서 회의를 갖고
세계통화의 위기관리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통화위기관리책은 구체적으로 긴급사태시에 운용할수
있는 약 1백억달러 정도의 "초동 지원자금"을 주요국가들이 미리 설정하
자는 것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단기금융제도창설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G7국가들은 터론토 G7재무장관및 중앙은행총재회담에서 조정작업을 벌여
통화위기관리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미정부소식통은 미재무부가 일본 독일 영국등 G7국가들에 대해
"멕시코의 통화위기같은 민간투자자금주도의 시장불안에 즉각 대응할수있는
상식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G7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주요 회원국이 별도의 국내
승인절차를 밟지 않고 즉각 운용할수 있는 초동지원액을 미리 약속하는 방
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