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일 자동차업체들은 올해 수출대수를 줄이는
대신 해외현지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아사히(조일)신문이
1일 보도했다.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등 일본의 11개 자동차업체들이 밝힌 올해
자동차수출및 해외현지생산계획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5.5%줄어든
4백21만5천대로 10년연속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체별로 보면 도요타는 올해 1백25만대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16.9%줄일
계획이며 혼다(50만대)와 마쓰다(59만대)는 각각 3.0%,4.4% 감소시킬
예정이다.

또 다이하쓰(8만3천대)와 이쓰즈(23만대)는 수출대수를 각각 8.1%,1.7%
줄일 방침이다.

이에반해 각사 모두 해외현지생산을 대폭 강화,전년대비 12.5% 늘어난
5백56만9천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미켄터키 제2공장을 올해부터 풀가동하는등
지난해보다 18.9% 많은 1백25만대,닛산은 2.9% 늘린 1백9만대를
해외현지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미쓰비시는 15.3% 증가한 70만대,혼다는 13.1% 늘어난 89만9천대를
해외현지생산하는등 마쓰다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해외생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일본자동차업체들의 해외현지생산량은 지난해초 처음으로 수출대수를
상회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