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영농.영어과학화의 길이 열리고 있다.

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자체 전산망이나 하이텔및 천리안을 통해 농수산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은 농림수산정보센터 농촌진흥청 농.수.축협
국립수산진흥원 농수산물유통공사등 7개 기관에 이르고 있다.

지난 92년초 농.수.축협등 9개 농업관련단체들이 출연해 설립된 농림수산
정보센터는 현재 자체전산망을 통해 "아피스(AFFIS)"란 이름으로 농림수산
소식 농업정책정보 가격정보등을 PC를 보유하고 있는 1천11명의 농민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애틴스(ATINS)"란 이름으로 천리안을 통해 농사
기술 농업문헌 농촌소득 농업기상 농축산물가격 농사속담관련정보를 알려
주고 있다.

농협은 지난 93년초부터 하이텔을 통해 "일렉트로-뱅크"란 이름으로
농산물도매가격 영농백과 주말농장 금융상품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축협도 지난해부터 "한우리정보"란 이름으로 축산물유통과 축산관련정보를
비롯, 축협은행 관련정보를 천리안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는 지난 93년초부터 아미스(AMIS)란 이름으로 하이텔과
천리안을 통해 시황 생산동향 산지우수농산물 수출입통계등을 알려주고
있다.

수협은 지난 93년부터 천리안을 통해 수산물가격동향과 금융상품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해부터 "SEA"라는 이름으로 하이텔을 통해 수온속보
해어황정보 양식정보 민물고기백과등의 수산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또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는 농림수산정보센터의 전산망을 통해 "경북농어업
방"과 "전남농어업방"이란 난을 통해 지역농수산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에 맞는 농수산정보개발에 고심중이다.

농림수산정보센터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자체 전산망을 구축한 이후
농민가입자들의 월간 이용횟수가 2만1천1백94건에서 지난해 말에는 3만1천
3백64건으로 48%가, 이용시간은 이기간중 1천3백8시간에서 2천4백25시간으로
85%가 각각 늘어났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정보센터는 자체 전산망을 구축하기 이전인 지난해 9월까지
하이텔과 천리안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왔다.

농림수산정보센터의 "아피스"가입자인 조좌형씨(62.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양지리)는 "앞서가고 있는 세상에 맞춰 PC를 통해 영농정보를 빨리 알아내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아피스"를 통해 많은 영농정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앞으로 많은 농민들이 PC를 통해 영농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제, "정부차원의 PC를 활용한 영농정보 이용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지난 20일 부터 1백30만자에 이르는 2백75종류의
지원사업을 농림수산정보센터의 전산망을 통해 농민들이 집안에서 쉽게
알아볼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