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이한홍)의 7번째 전속단체로 출범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겸 예술감독 박범훈)이 25일 오후6시 국립극장 대극장 2층 로비에서
창단식을 겸한 축하연주회를 가졌다.

총 47명으로 구성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설을 기념한 이번 축하공연
에는국립극장의 창극단 무용단 합창단과 함께 아시아 민족악단에 소속된
일본과 중국의 대표적인 연주자들이 참가했다.

창극단 지도위원 안숙선씨가 고수 정화영씨의 장단에 맞춰 "춘향가"중
"신년맞이 대목"을 부르고 난 뒤 무용단의 "축헌무"(안무 최현)공연이
이뤄졌다.

또 합창단의 "성주풀이"(김희조 편곡)와 아시아민족악단의 연주가
이어졌다.

"일본 척팔과 쟁을 위한 메나리"(박범훈 작곡)에는 일본의 미택호
미택영리자 등이, "중국 이호 비파 양금 3중주"에는 중국의 강건화
양보원 곽민등이 연주자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국악관현악단과 아시아민족악단이 "아리랑"을 합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