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내 공화계의원들이 "김종필신당" 창당을 위해 타계파와의 물밑
접촉을 전개,상당수의 민정계의원들을 동조세력으로 규합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대구지역과 충청권의 신민당및 무소속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태도표명을 자제해온 인사들중 일부도 25일 오후 김종필
대표가 4박5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조만간 거취를 분명히 할 경우
"신당" 참여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여 민자당은 "JP신당" 회오리에 휘말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공화계의 구자춘 조부영 정석모의원등이 24일 저녁 비밀회동을 가진데
이어 구의원은 25일 신민당의 김복동의원과 조찬회동을 갖고 대구.경북지
역출신의원들의 신당참여 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그동안 몇차례 구의원과 비밀리에 접촉해왔는데 24일 저녁 대
구에서 박철언전의원등과도 이문제를 협의,신당참여를 적극 검토키로 한것
으로 전해졌다.

공화계의원들은 이날 귀국한 김대표에게 조기에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 세
규합에 유리하다면서 김대표의 민자당조기탈당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