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시의 교통시설부문 투자가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보여 효율적인 대중수송망 체계의 구축과 교통관리수요관리 정책이 절실
하다는 지적됐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2001년에는 부산도심의 평균주행속도가 시
속8km이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한 년간 추가 통행시간비용과 연료
비용은 3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의 교통혼잡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며 2001년까지 증가하는 차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도로건설에는 13조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
된다.

그러나 부산시 예산구조하에서는 향후 교통시설 부문투자를 20-30% 증
가시켜도 필요예산의 30% 조달에 그칠 전망이다.

이같이 투자재원의 절대적인 부족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도로시설
공급에 의한 교통혼잡 해소보다 효율적인 대중수송망 체계의 구축과 교통
관리수요관리 정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86년 평균주행속도가 30km였으나 지난91년에는 16km 오는2001년에는
8.0km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하루 통행시간비용이 97억9천만원 연료비용이
56억3천만원이 추가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