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내 문화정책담당자와 문화예술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문화교류 증대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4일 아시아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북한을 포함,
아시아 태평양지역 20개국의 문화정책 담당자들이 참가하는 "동북아시아
문화정책 고위급회의"를 12월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문화정책을 직접 담당하는 정부관계자 및 문화예술진흥기관과
문화예술인단체들의 대표들이 참여, 아시아문화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상호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하게 된다.

또 유네스코 기본사업과 관련,아시아지역의 문화발전을 비롯 문화산업의
증진, 지역내 문화재의 보존 및 복원, 문화관광의 증진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 유네스코는 이 회의를 UN창설 50주년 기념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발전
10년사업과도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지역문화협의체 구성도 제의 할 방침이다.

한편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엔이 95년을 "세계 관용의 해"로 정함에
따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3월중 아시아지역 8개국이 참가하는 "평화.인권.민주주의교육 아.태지역
네트웍 창립회의"를 서울에서 개최,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인권 및 민주주의
가치함양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중 관용의 해 기념음악회를 KBS와 함께 여는 등 "관용의 해"
주제와 관련된 공연 및 문예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