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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파원단상] 일 지진과 한국이미지 .. 이봉후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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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고현 남부지진은 일본인이 갖고있던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일언론들이 한국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지원에
    적극적이라고 앞다퉈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베 현장에서 만난 택시기사들은 기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몇차례나 감사를 표하면서 부서진 도로를 마다않고 달려 취재를 도와줬고
    도쿄에서도 여러사람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이처럼 좋아진 것은 민.관의 기민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정부에 위로의 전화를 가장 먼저 한것이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이고
    지원책을 제일 먼저 발표한것도 한국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의 클린턴대통령보다도 앞서 보도돼
    효과를 올렸다.

    기업인들의 대응도 기민했다.

    전경련이 19일 1억엔(1백만달러)의 복구자금을 지원키로 발표한 것은 현재
    일본 경제계에서 큰 화제다.

    일본 경단련이나 일경련도 지원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된
    전경련의 거금 지원조치는 일본 기업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경단련과 일경련이 19일과 20일 발표한 지원조치도 바로 전경련이 계기가
    됐다는 전언이다.

    경단련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권오용 전경련차장은 "경단련 관계자로부터
    진심으로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란 인사를 받은 것이 처음이다"
    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현지 연수원들을 피해지역에 급파한 것 역시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에 충분했다.

    피해상황 조사도 제대로 안되고 다른 일본기업들로부터도 지원반이 나오지
    않고 있는 형편인데 삼성이 달려옴으로써 일본인들은 한국인들과 한국기업을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23일자 산케이신문은 1면 박스기사에서 이렇게 전하고 있다.

    "현재 서울지사는 한국인들로부터 쏟아지는 위로전화와 팩시밀리송신으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어려울 때의 친구야말로 진정한 친구다. 다신
    한국을 배반하는 일이 있어선 안될 것이다"

    일본인중에는 이번 지진사태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동반선린관계
    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이같은 이미지제고는 양국간 비즈니스활동을 더욱 활성시키는 계기로
    작용할게 틀림없을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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