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이 새로운 냉매를 사용하는 냉방장치의 냉매압축기
성능을 시험할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22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열유체시스템연구부 최태민박사팀이 대우기전의
위탁으로 새로운 냉매인 R-134a용 냉매압축기 성능시험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품은 이미 대우기전 달성공장에 설치돼 신제품의 성능측정이나 생산
중인 압축기의 품질관리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박사팀은 국제적으로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CFC(염화불화탄소)
대신 사용하는 신냉매인 R-134a를 사용한 차량용압축기의 성능을
시험할수 있는 장치를 1년간 1억9천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했다.

최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압축기의 회전수 냉매입출구의
온도및 압력등 모든 시험조건을 자동제어할수 있고 측정도 자동으로
운전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PC와 연결해 측정데이터를 처리,계산및 출력할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제품은 자동차용 냉방기의 압축기외에 가정용 냉방기나 냉장고의
압축기 성능시험에도 그대로 사용할수 있고 산업용 냉방장치의 냉매압축기
성능시험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최박사는 이장치개발을 통해 차량용 냉매압축기 성능시험장치의
설계기술과 이장치 제어용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대당 20만~50만
달러인 수입제품을 30~50%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