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15일 기업의 경쟁력체제를 갖추기위해 다기능기술자의 연간
양성인력을 올해 3천명에서 오는98년 6천명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노동부는 무한경쟁시대에서의 기업경쟁력이 산업인력의 고급화에 있
다고 보고 숙련기술과 기능,이론을 겸비한 다기능기술자의 양성에 주력
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를위해 오는98년까지 3천3백44억원의 예산을 투입,시설장
비가 우수한 직업전문학교를 기능대학으로 추가 개편해 현재 8개에 불
과한 기능대학을 오는 98년까지 31개로 늘리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들 기능대학에 생산자동화,정보통신설비과등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최신 장비를 갖춰 경쟁력을 갖춘 고급기능인력을 집중 양성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근로자가 취업후에도 계속해서 능력을 개발,향상시켜 나
갈수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직업훈련범위도 현재 제조업생
산기능인력 중심체제에서 농수산업 금융보험업 운수창고 통신업 의료 사
무서비스업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직업훈련교사의 자질을 높이기위해 교사재훈련을
담당할 연수원과 우수교사양성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시설도 확충
할 계획이다.

노동부관계자는 "현재의 인력체제로는 급격히 변화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수 없다"며 "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재배치가 원활히 이루
워지도록 다기능을 갖춘 고급인력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윤기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