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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 이사람] 브렛 킹스턴 <슈퍼비전 인터내셔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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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6세인 브렛 킹스턴은 기업가로서 가져야할 두가지 덕목을 갖고 있다.

    낙천적인 기질과 불굴의 의지.

    지금은 매출액이 1백20만달러에 불과한 조그만 기업의 사장이지만
    2000년대에는 매출규모를 수십억달러로 끌어올릴 자신에 차있다.

    5년전 그는 전재산 10만달러를 털어 올랜도(미캘리포니아주)에 네온빛을
    내는 광섬유생산업체인 슈퍼비전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작년까지 적자기업이라는 꼬리를 떼지 못했지만 올해는 매출이 3배이상으로
    늘어난 4백만달러에 10만달러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킹스턴사장의 경영모토는 좀 별다르다.

    "고객을 경쟁회사로부터 멀리 떼어 놓아라".

    이를 위해서는 품질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내놓는 길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

    신제품개발에 드는 자금확보를 위해 지난해 기업을 공개했다.

    작년초 기업을 공개키로 마음먹었을때 주위사람들은 고개를 내저었다.

    사람들은 규모도 작은데다 적자까지 내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누가
    사겠느냐며 기업공개를 말렸다.

    괜히 기업을 공개한답시고 부실한 기업사정을 세상에 공표하면 경쟁업체들
    의 매수표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뒤따랐다.

    이때 킹스턴사장은 타고난 낙천적인 기질을 발휘한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신념아래 월가의 블레어투자은행을 설득, 기업공개
    주간사로 만들었다.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몇년만 지나면 알짜기업으로 키울 자신이 있다고
    호언했다.

    블레어은행은 그의 자신감과 미래를 밝게 보는 낙천성에 감동, 공개업무를
    대행해 주었다.

    그리고 5백20만달러의 주식매각자금을 킹스턴에게 안겼다.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마친후 이중 1백40만달러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했다.

    비록 네온광섬유 특허를 갖고 있지만 이 특허 하나에 회사장래를 걸기에는
    미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허권이란 경쟁업체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낼수 있는 수단에 불과
    하다".

    그는 특허권의 가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특허를 토대로 좀더 새롭고 나은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슈퍼비전사는 그의 첫 기업이 아니다.

    이회사에 앞서 2개의 기업을 설립, 경영했었다.

    약관 20세에 일본인 친구와 같이 세운 게키파이버사와 88년에 혼자 설립한
    파이버비유사가 그것들이다.

    첫번째 회사는 설립된지 2년만인 81년에 동업자가 한 일본기업에 주식을
    모두 팔아버리는 바람에 문을 닫았다.

    두번째 기업 파이버비유는 설립 이듬해 경쟁업체의 상표를 도용했다는
    혐의로 소송에 걸려 파산하고 말았다.

    두번에 걸친 쓰라린 경험으로 기업세계에 대한 정나미가 뚝 떨어졌다.

    그후 1년간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무위도식의 인생길을 걸었다.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어린 시절의 꿈이 항상 남아있었다.

    커서 부자가 되겠다는 꿈이었다.

    이 꿈을 도저히 포기할수 없어 지난 90년 지금의 회사를 다시 차렸다.

    꺾이지 않는 의지의 소산이었다.

    지금 그는 자신의 회사주식 3백40만주를 몽땅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
    있다.

    올해 이익을 내지 못하면 이 주식을 모두 회사소유로 넘기겠다는 약속과
    함께.

    그만큼 자신에 차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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