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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은 테마주의 해''

해해증시에서 테마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시
상황이 경기측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이다.

전문가들은 93년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추세가 94년 1.4분기 이후부터 확대
성장기로 진입함에 따라 급격한 추세변화를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확장기에 접어든 경기가 물가상승이란 부작용을 낳게 될 경우 증시는
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중심이 테마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

95년에 부상가능성이 높은 10개 테마와 유망종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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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증시에서는 연결재무제표상의 실적과 현금흐름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같다.

연결재무제표는 법률적으로 독립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지배 종속관계에
있는 기업집단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4월말까지 발표토록 돼 있다.

94년의 경우 연결재무제표 발표가 의무화된 첫해여서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는게 회계법인 관계자들의 지적이었다.

과거에 발표됐던 연결실적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점,또
해외현지법인의 연결대상 제외,경과조치에 따른 연결기준 이원화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기업 연결실적 판단기준이 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연결순이익 호전여부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개별종목장세에서 종목발굴이 활발하게 전개된 것도 연결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화시켜준 요인이었다.

95년에는 해외현지법인이 연결대상에 포함되는등 연결실적과 관련된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소된다.

기업집단의 진정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판단근거로서의 타당성또한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해외현지법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종합상사의 경우 연결실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93년에는 부진했지만 94년들어 실적이 크게 좋아진 석유화학및
섬유업종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모기업은 연결실적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증시관계자들은 현금흐름표도 새해 투자척도로 활용될 자료중의
하나라고 꼽는다.

현금흐름표는 단기에 현금화할수 없는 재고자산및 외상매출금 증가에
의한 순운전자본의 증가등 유동자산을 차감해 기업의 실질적인 자금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한 자료다.

흑자를 내면서도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
흐름표가 우량한 기업은 투자리스크가 적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면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