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동의 질소산화물 오염도가 지난11월중 무려 13차례나
환경기준을 초과한것을 비롯 전국 대도시의 대기오염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5일 발표한 "11월중 전국주요도시 대기오염현황"에 따르면 전국
80여곳의 대기오염측정지점가운데 수원시 팔달동, 대구시 노원동,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등 13곳이 한달에 한번이상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가운데 수원시 팔달동의 경우 질소산화물 농도가 최고 0.224PPM을 기록
하는등 시간당 환경기준인 0.15PPM을 무려 10차례나 넘어섰고 24시간 환경
기준도 세차례나 초과하는등 상습오염지역으로 드러났다.

또 대구시 노원동은 아황산가스농도가 최고 0.287PPM을 기록한 가운데
한달동안 5차례나 시간당 환경기준(0.25PPM)을 넘어섰다.

이밖에 서울 남가좌동은 먼지오염이 극심,두차례나 환경기준을 초과하는등
전국 4곳의 측정지점이 한번이상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환경부관계자는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난방용 연료사용이 급증, 먼지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등의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