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임한 질 아누이 주한유럽연합(EU)대사는 EU대표부가 발간하는 "EU
뉴스" 최근호를 통해 "한국은 제2의 조국이 되었다"며 한국민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달.

그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글에서 "정붙이고 사는데가 고향"이라는
한국속담을 인용하며 "4년 10개월동안 생활했던 한국을 떠나는 것에 대한
서운한 감을 금할 수 없다"고 섭섭한 심정을 토로.

아누이대사는 또 "재임기간중 한국문화와 전통, 한국민의 유머감각 및
명예심을 배울수 있었다"고 강조하기도.

질 아누이대사는 초대EU대사로 한-EU 연구전산망 개통, 와이즈맨클럽 발족
등 양지역간 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