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이 베트남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19일 도요타자동차가 내년초 베트남농기구
회사(VEAM)및 싱가포르회사등과 합작으로 소형버스생산을 베트남정부에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정부의 인가가 나는대로 도요타는 50%이상을 출자, 하노이북부에
연간5천대생산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베트남측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미쓰비시자동차는 내년부터
소형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차종선택및 생산규모를 놓고 베트남정부와 최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는 또 독일의 다임러벤츠가 7천만달러를 들여 소형버스와
경트럭의 합작생산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크라이슬러 포드및
프랑스의 푸조등도 자동차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관련 자동차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베트남 중공업부의 추안 부장관은
지난 18일 베트남투자리뷰지와의 기자회견에서 도요타 크라이슬러 포드
다임러벤츠 푸조등이 정부인가를 받는데 있어 동등한 같은 기회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안 부장관은 그러나 베트남에 몇개의 자동차공장이 정부인가를 받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추안 부장관은 "현재의 세계적 자동차업체들이 베트남진출을 위해 경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베트남이 자동차의 질을 향상시키고 첨단의 기술을
전수받는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 정부인가시에 기술이전의향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베트남정부는 내년말까지 외국사들의 자동차합작신청건을 모두
마무리짓고 본격적으로 자동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