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화제] 한신공영, 아파트현장서 거사적 입주전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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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위한 서비스라면 국내외 어디라도 달려간다"
가전업체나 자동차서비스업체의 선전구호가 아니다.
주택건설전문업체인 한신공영(회장 김태형)이 입주전 아파트안전점검및
대청소에 임하는 모토이다.
17일 한신공영이 모토를 실천하기위해 본사업무를 서울 잠원동에서
부산 괘법동 한신아파트현장으로 하루동안 옮겨 화제가 되고있다.
전세기를 이용한 본사 직원들의 대대적인 근무지이동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6시30분.새벽의 옅은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엔 여느때와 달리 작업복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오전 7시가 가까워지자 부산행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5백여명으로 늘어났고 장사진을 이룬 이들의 탑승행렬이 시작됐다.
공항 활주로에는 각각 2백50명을 태울수있는 대한항공 부산행 7시30분발
과 8시발 비행기 2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먼저 출발하는 한대의 비행기에는 한신공영 본사직원 2백40여명이,
나머지 한대에는 협력업체 임직원 2백50여명이 탑승,부산를 향해 날았다.
오는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부산 괘법동 한신아파트 4백34가구
(4개동)에 대한 안전점검및 입주전청소를 위해 5백명이 현지로 향한
것이다.
한신공영이 처음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는 사내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비용이 전세기 대여료 3천만원과 부대비용을 합쳐 6천여만원으로 적잖게
들어가는데다 4백명의 본사직원중 절반이상이 지방으로 빠져나가 업무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김회장은 그러나 임원회의에서 주택업체가 아파트를 견실하게 짓는
일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며 이 행사를 강행토록 지시했다.
부실방지와 아파트입주자들의 민원해소를 위해 주택건설업체가 입주전
점검은 요즘들어 잦아지고 있으나 지방현장으로 사전점검을 위해 이같이
전세기를 이용,대규모 이동하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한신공영이 처음 2대의 전세기를 얻기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제의했으나 두 항공회사 모두에게 이를 거절당했었다고
이번 행사의 실무책임자인 유군하건축부장은 말했다.
국내선의 이같은 전세기대여업무를 해본적이 없었다는게 이유였다.
이날 안전점검에는 서울에서 출발한 본사및 협력업체 임직원 뿐만
아니라 광주 대전 구미등 각지사및 현장근무자도 가세해 총 7백여명이
부실공사추방 결의대회와 함께 1인1가구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91년부터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1인1가구 입주전안전점검을
실시하고있는 한신공영은 해외사업에도 입주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에 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중국 연길 한신아파트에서
이같은 행사를 벌여 현지의 화제거리가 되기도했다.
한신공영은 지금까지 분당신도시등 전국 32곳에서 입주점검및 대청소를
실시,26개 아파트의 입주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
가전업체나 자동차서비스업체의 선전구호가 아니다.
주택건설전문업체인 한신공영(회장 김태형)이 입주전 아파트안전점검및
대청소에 임하는 모토이다.
17일 한신공영이 모토를 실천하기위해 본사업무를 서울 잠원동에서
부산 괘법동 한신아파트현장으로 하루동안 옮겨 화제가 되고있다.
전세기를 이용한 본사 직원들의 대대적인 근무지이동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6시30분.새벽의 옅은 어둠이 채 가시지도 않은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청사엔 여느때와 달리 작업복차림의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오전 7시가 가까워지자 부산행 대한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5백여명으로 늘어났고 장사진을 이룬 이들의 탑승행렬이 시작됐다.
공항 활주로에는 각각 2백50명을 태울수있는 대한항공 부산행 7시30분발
과 8시발 비행기 2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먼저 출발하는 한대의 비행기에는 한신공영 본사직원 2백40여명이,
나머지 한대에는 협력업체 임직원 2백50여명이 탑승,부산를 향해 날았다.
오는 2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부산 괘법동 한신아파트 4백34가구
(4개동)에 대한 안전점검및 입주전청소를 위해 5백명이 현지로 향한
것이다.
한신공영이 처음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는 사내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비용이 전세기 대여료 3천만원과 부대비용을 합쳐 6천여만원으로 적잖게
들어가는데다 4백명의 본사직원중 절반이상이 지방으로 빠져나가 업무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때문이다.
김회장은 그러나 임원회의에서 주택업체가 아파트를 견실하게 짓는
일보다 더 중요한것은 없다며 이 행사를 강행토록 지시했다.
부실방지와 아파트입주자들의 민원해소를 위해 주택건설업체가 입주전
점검은 요즘들어 잦아지고 있으나 지방현장으로 사전점검을 위해 이같이
전세기를 이용,대규모 이동하는 처음있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한신공영이 처음 2대의 전세기를 얻기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제의했으나 두 항공회사 모두에게 이를 거절당했었다고
이번 행사의 실무책임자인 유군하건축부장은 말했다.
국내선의 이같은 전세기대여업무를 해본적이 없었다는게 이유였다.
이날 안전점검에는 서울에서 출발한 본사및 협력업체 임직원 뿐만
아니라 광주 대전 구미등 각지사및 현장근무자도 가세해 총 7백여명이
부실공사추방 결의대회와 함께 1인1가구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91년부터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1인1가구 입주전안전점검을
실시하고있는 한신공영은 해외사업에도 입주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달에 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이 중국 연길 한신아파트에서
이같은 행사를 벌여 현지의 화제거리가 되기도했다.
한신공영은 지금까지 분당신도시등 전국 32곳에서 입주점검및 대청소를
실시,26개 아파트의 입주자들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