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유엔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년
1월말을 목표로 미래 정보인프라스터럭쳐의 기반이 될 광대역
종합디지털통신망(B-ISDN)의 국제통일규격을 마련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현재 ITU는 기준안을 마련,1백84개 가맹국과 최종조정을 벌이고 있는데
이 기준안은 데이타의 전송단위를 통일하고 데이타를 전송받을 상대편을
표시하는 정보도 간단히 정리할수 있게 했다.

ITU안은 프로토콜(대화를 위해 필요한 통신규약)의 기준으로,미.일.유럽등
선진30개국이 참가한 ITU전문위원회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제까지는 데이타를 전송하려면 정보를 몇개의 패키트( Packet)로
분할해 보내왔는데 패키트의 크기가 천차만별이어서 고속.대용량의
정보송신이 힘들었다.

또 전송방식도 통일되지 않아 통신장애가 생기는 수가 있었다.

ITU안은 우선 패키트를 53바이트로 통일한다.

여기에 최초로 보내는 패키트에 송신처의 식별신호만이 아니라 두번째
이후 패키트의 송신처나 양을 실어 교환기에 기억시키게 된다.

이로써 패키트용량의 측정이나 도착확인등 번거로움을 생략하게돼
정보전송능력을 최대1만배로 늘릴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