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41)이 94바둑문화상 최우수기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6일 한국기원이사장실에서 열린 언론사바둑기자단 및 관전필자 20명의
투표결과 조구단은 11표를 획득, 9표를 얻은 이창호칠단을 제치고 최우수
기사가 됐다.

조구단이 최우수기사로 선정된 것은 지난89년이후 5년만으로, 올시즌
동양증권배와 후지쯔배우승으로 세계대회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구단은 르망승용차와 메달을 부상으로 받는다.

국내기전10관왕 이창호칠단은 수훈상을 받았으며 감투상은 국내최고령본선
진출기록을 세운 조남철구단이, 신예기사상은 군인신분으로 국기전도전권을
따냈던 김승준삼단이 각각 뽑혔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은 국내기전 1,000승을 달성한 서봉수구단에게
주어졌다.

한편 이날 투표전 가진 회의에서 최다승기록상 승률제1위상 연승기록상등은
오는31일까지 1년동안의 기록을 토대로 수상자를 결정키로 했다.

시상식은 내년1월초 한국기원대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