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경제가 오는 96년부터 2천년까지 5년간 연평균 3~3.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럽집행위원회가 연례경제보고서를 통해
13일 전망했다.

이같은 경제 성장률은 오는 2천년까지 약1천만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와 EU 실업률이 현재의 10.7%에서 7%선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EU 회원국들로 하여금 유럽단일통화 도입을 위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실업률을 감축하고 마스트리히트조약에 규정된 경제적
조화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는데 보다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조건들이 충족될때 유럽집행위원회가 금세기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1천5백만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실업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역설했다.

한편 헤닝 크리스토퍼슨 유럽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위원은 지난달 EU
경제가 오는 95년과 96년에 각각 평균 2.9%와 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크리스토퍼슨 위원은 또 EU 실업률이 95년과 96년에 각각 10.4%와
9.8%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