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과 아시아지역간의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정치적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유럽연합(EU)과 아시아국가들간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유럽판)이 13일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제의로 추진되고 있는 "EU-아시아정상회담"은 EU의 아시아
진출강화전략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경제협력다변화노력이 상호
일치한 결과로 내년 하반기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U-아시아정상회담구상은 최근의 범미주자유무역지대창설합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결속강화등에 자극받은 EU국가들이 이 구상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유럽과 아시아국가들간의 사상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경우
당사자인 12개 EU회원국과 6개 아세안국가외에 중국,인도등 일부
아시아국가들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