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할인신업태 바람을 타고 백화점 식품매장에 할인코너를 설치하
거나 가격파괴행사를 도입하고있다.

진로유통은 이달들어 생활관에서 가격파괴 70선등의 이름으로 커피 참치캔
치약 등 가공식품 생활용품등을 E-마트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계속
실시하고있다.

또 한양유통,삼풍 쁘렝땅등도 식품매장에서 주요 공산품 생활용품 등을 모
아 가격파괴행사를 벌이고있다.

이런 행사들은 모두 신업태의 가격파괴붐을 이용한 영업행사로 벌어지고있
는데 직접적으로 같은 상권에서 대응하고있는 미도파 상계점과 경방필은 별
도의 상설할인코너를 설치해놓고 운영하고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제조업체로부터 매입가격이 신업태와 같이 낮아진게 아
니라 백화점들이 마진폭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마진없이 판매하는 방식이어
서 일반 할인판매행사와 같은 임시적인 로스리더의 기능을 하고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앞으로 신업태가 더욱 확산될것이란 판단아래 식품매장
을 할인점 형태로 전환하는것을 검토중이다.

특히 뉴코아백화점이 지하매장 일부를 뉴마트로 전환해 좋은 성과를 거두자
각백화점들이 이런 방식으로 식품매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