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연합(EU)은 오는 9~10일 독일 에센에서 12개
회원국 정상회담을 갖고 동유럽 국가들의 EU가입및 아시아와의 관계강화,
실업대책등 EU와 관련된 정치 경제 사회및 대외 정책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에센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7월 집행위원회가 제안한바 있는 동유럽
국가들의 EU 가입 예비전략을 채택하고 이들의 EU 가입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쌍방이 추구해야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U 정상들은 또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대아시아 정치및 경제 전략을
논의한뒤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강화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기통제및 핵무기 확산금지등 안보와 관련된 문제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보스니아사태와 지난해 채택했던 EU경기회복및 고용증진을 위한
경제계획의 추진상황과 후속조치도 논의한다.

아울러 유럽내 도로.철도 사업과 이를 위한 재원조달, 유럽경찰청 강화
방안,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명시돼 있는 사법및 내무문제 실행계획의 이행
문제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