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업계의 11월 수주가 지난달보다 호조를 띈 것으로 분석됐다.

다우존스사가 7일 미반도체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11월 반도체 BB율
(출하액에 대한 수주액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0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BB율은 0.99였으며 당초 전망은 0.97이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맨사의 빌밀턴은 "지난 10여년간 11월 평균 BB율은
0.96이었다"며 "예상대로 BB율이 1% 증가할 경우 이는 연간 주문이 33%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스브라운&선스사의 에릭 얀센은 "11월 BB율은 0.97~0.98정도"라고
분석하고 "BB율은 3달 동향의 평균율이란 점에 비춰 약세를 보였던 지난
10월부터 3달후인 1월께 BB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날드슨루프킨&제너레트의 마이클거먼씨는 "11월은 계절적으로 주문이
활기를 띠는 달"이라며 "BB율은 급증세로 돌아서 1.0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반도체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팬티엄칩의 결함과 관련,
아직까지 인텔사가 판매에 타격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 평균 BB율은 반도체산업협회(SIA)가 미반도체 회사들의 3달 평균주문과
선적을 종합, 분석해 내놓는 것으로 SIA는 11월 BB율을 8일 오후(뉴욕현지
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BB율 0.97은 1백달러어치의 상품을 선적하는 동안 97달러어치를 새로 수주
했다는 뜻으로 이 비율이 1.00이상으로 올라가면 주문이 선적을 앞지른 것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