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김희영기자 ]부천 세금횡령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수배를 받아
오던 박정환씨(37,세정과 기능10등급)와 임동규씨(37.소사구 기능10등급)
가 8일 오후 검찰에 자수해옴에 따라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90년5월부터 94년 9월까지 등록세 4억1천여만원을
착복하고 임씨가 1억여원의 등록세를 횡령했다는 혐의사실을 확보,이들을
긴급구속하고 사실확인과 함께 더 착복한 세금이 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부천시 3개구청 기능및 세무직들의 조직적인 횡령을
주도해왔고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사실을 숨기기 위해 등록세 수납장부를
변조한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부분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기능세무직들이 세무과에서 계속근무하기 위해 남기홍
소사구청장등 시간부들에게 장기간 상납을 해온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다
른 시고위간부들과도 뇌물을 통한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을 것으로 보고 부
천시 재무국장 김모씨등 시간부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