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오는 5일 그룹의 유통사업포기, 제일제당과 중앙일보의 완전분
리를 골자로 하는 추가계열분리 및 그룹사업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한다.

또 호남고속철도 목표신외항 건설등 호남권 SOC투자계획을 포함하는 지방화
사업계획과 승용차사업의 전략도 함께 공표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3일 "신세계를 분리한 이후 물산이 분당의 서현역사를
매입, 유통업에 또다시 진출한데 따른 비난여론을 감안, 서현역사를 다시 매
각하고 유통사업을 포기키로 방침을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작업이 승용차사업 신규진출을 위한 또 제일제당이 완
전분리되면서 제당이 최대주주(22%)로 되어있는 중앙일보도 함께 분리, 독립
경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방화사업과 관련해서는 전자의 가전공장을 당초 방침대로 호남지역에 집
중 이전시키는 외에 호남지역에 호남기업과 전남북도민이 참여하는 공모주형
태의 컨소시엄을 구성,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참여하고 목표신외항을 민자로
건설한다는 방안을 제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