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교육청은 3일 빠르면 내년부터 고교평준화
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청이 마련한 입시 자율화 방안에 따르면 오는 96학년도부터
시내 전고교를4개 학군으로 나누어 수험생들이 지원희망 고교를
먼저 선택한 뒤 선발고사를 치러진학하는 "선지원 후시험 제도"를
도입하고 97학년도에는 자체적으로 입시를 치르기를 원하는 고교에
한해 신입생 선발권을 주는 부분적인 입시 자율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어 오는 98학년도에는 시내 전고교를 대상으로 평균화
제도를 전면폐지하되 가능한한 학교별 선발고사는 억제하고 출신
중학교의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조만간 이같은 고교입시 자율화 방안을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