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통신기기 업체를 중심으로 저가형 무선전화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맥슨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5만원대 무선전화기를 내
놓으면서 시작된 저가형 무선전화기시장에 태광산업 나우정밀이 잇달아
참여한데이어 한창이 빠르면 이달중 자체개발한 저가형 무선전화기를 출시,
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창은 단순무선과 유무선복합 무선전화기 2개모델의 저가형을 이미 개발
해놓은 상태로 기존의 고가형 제품과 병행해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저가형 무선전화기 시장은 단순무선과 유무선복합 2가지로 나눠 형성되
는데 단순무선의 경우 5-6만원,유무선 복합의 경우 10만원 미만대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 무선전화기 시장의 저가시대를 연 맥슨전자는 지난 6월 후속모델을
개발,출시에 들어가는등 이부문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우정밀은 지난 8월 단순무선의 저가형전화기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 유
무선복합형태의 저가형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한편 삼성전자 금성통신등 대형 전화기생산업체들은 저가형 무선전화기
시장에 뛰어 들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저가형 무선전화기 시장은 중소업체
중심으로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