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항공(JAL)이 지난 85년부터 86년에 걸쳐 체결한 최
장 10년의 장기외환매입계약으로 총 2천2백억엔(22억달러)의 환차손을 기록
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결제가 끝난 올해분을 포함,JAL의 확정된 손실총액은 1천7백63
억엔에 달하고 95,96년도 결제손실액도 올 9월말환율로 환산할 경우 약 4백
39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연료비및 항공기구입대금으로 지난 84년 연간 10억달러이상의
달러수요에 직면한 가운데 당시 연평균환율인 달러당 2백34엔대에서 거액의
달러선물예약을 실시했다.

JAL측은 이같은 환차손이 경영안정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치못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같은 초엔고현상을 예상치 못한 당시로서는
그같은 달러선물예약이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