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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 PC이용 영상회의..최대 16명 동시대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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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PC를 이용한 영상회의 시스템이 멀티미디어통신망에 힘입어 1대1 대화
    에서 다자간 대화로 확대되고 있다.

    한 화면에 본사와 지점은 물론 공장과 연구소 관계자등 4명이 동시에
    나타나 신제품에 대한 토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애플 인텔 크리에이티브 랩사 등은 이같은 다자간 영상회의 시스템
    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 시스템들은 8~16명까지 동시회의가 가능하다.

    멀티미디어가 통신을 타고 세계 구석구석에 퍼져나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

    컴퓨터 통신망회사들은 온라인에 멀티미디어를 담기 시작했으며 무선통신의
    발전에 힘입어 휴대용컴퓨터등도 멀티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또 전통적인 기간 통신사업자들은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사까지 멀티미디어
    통신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중 컴퓨터통신망들은 최근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아메리카온라인사는 "가상 데이트 코너"를 마련해 젊은 남녀가 자신의
    모습과 음성을 컴퓨터에 담아 온라인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했다.

    컴퓨서브사는 온라인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달부터 PC통신을
    이용한 자동 통역 서비스를 실시했다.

    영어 불어 독일어등을 온라인에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통역해 사용자에게
    전해줌으로써 멀티미디어에 이어 멀티언어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전세계를 한데 묶고 있는 인터네트에도 멀티미디어 바람이 불어 온라인
    라디오 뉴스 방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는 기존의 통신회선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일반 상식을 뒤엎어 버렸다.

    그동안 멀티미디어를 통신과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중전화선과는
    다른 새로운 통신설비가 필요하다고 여겨져 왔으나 데이터 압축기술의
    향상과 통신소프트웨어의 개발등으로 일반 회선을 통해서도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일반 회선에서 사용되는 PC용 모뎀 속도가 1만4천4백bps에서 2만8천8백bps
    까지 속도가 향상됨으로써 이미지와 음악 영상등을 실어나르는데 무리가
    없어졌다.

    멀티미디어 혁명의 진행상황을 관망해오던 기간통신사업자들도 본격적으로
    멀티미디어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미 AT&T사는 이달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AT&T가 건설한 "월드 웍스"망을 통해 영상회의를 하고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실시간에 세계 각지의 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상회의시스템은 물론 입체영상 프로그램 디지털비디오 프로그램등
    멀티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기업들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함께 시작했다.

    이와함께 AT&T는 "보이스 스팬"이라는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안했다.

    이 표준은 기존의 공중전화선과 같은 유선망을 이용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동안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보내기 위해서는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같은 별도의 통신기술이 필요했으나 보이스 스팬을 이용하면 기존 공중전화
    선을 통해서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MCI사도 "정보고속도로를 당신의 PC에"라는 구호아래 "MCI 기업네트워크"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MCI사는 종합통신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일반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전자우편 팩스기능은 물론 자동 뉴스 모니터링 기능과
    영상회의및 온라인 멀티미디어 카탈로그 열람 기능등이 들어있다.

    스웨덴의 에릭슨사는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벌이고
    이를 컴퓨터와 강력하게 결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신용카드크기의 PCMCIA방식 무선 모뎀을 개발,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이동중에도 멀티미디어 통신망과 수시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통신망에 대한 관심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오는 95년부터
    인터액티브 온라인 서비스에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로 이름 붙여진 이 온라인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음성이나 그림선택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 전세계 35개국에 20여개의 언어로 동시 실시돼 지구촌 곳곳에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순식간에 얻을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PC를 통해 사람들이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용자들과의 오래된 약속을 이 네트워크를 통해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정보제공업자들이 온라인안에서 자신들의 포럼과
    메뉴를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키로 했으며 예술분야 뉴스
    스포츠등 일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정보 제공자들을 대대적으로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분야의 강자 노벨사는 구역내통신망(LAN)에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교환할 수 있는 그룹웨어 소프트웨어인 "소프트 솔루션"
    을 발표하고 멀티미디어의 온라인화에 앞장서고 있다.

    가전제품과 컴퓨터의 멀티미디어화에 이어 통신이 멀티미디어를 세계에
    전파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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