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제도가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단순한 참고서외에 문학 국사 세계사 과학 작문 논리등에 관한 책의
출간이 활발하다.

최근 간행되는 이들 학습관련서적은 만화나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책읽기
를 싫어하는 신세대 구미에 맞게 제작되고 문학서적의 경우 아예 테이프로
제작되기도 한다.

특히 대학수능시험에서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에 듣기평가가 도입되면서
한글로 번역된 명작테이프와 명작영어테이프등이 인기를 끌고있다.

계몽사는 "카세트명작시리즈"와 "잉글리쉬 히어링 마스터"등의 문학
테이프를 판매하고 있다.

"카세트명작시리즈"는 "햄릿""좁은문"등 해외명작과 "날개""물레방아"등
한국대표소설을 30개의 테이프로 제작한 것.

"잉글리쉬 히어링 마스터"의 경우 "그리스신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등의 해외명작 40편과 듣기훈련을 위한 테이프2개로 구성해
영어와 문학작품감상을 동시에 할수 있도록 했다.

또 계몽사의 "학습만화한국사"(전20권)와 "학습만화세계사"(전22권)는
역사를 만화로 꾸며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이 보기 편하도록 제작됐다.

중앙교육연구원은 논술을 체계적으로 준비할수 있도록
"중앙완전국어전집" (20권)을 내놓았다.

일선 중고등학교교사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감수한 "중앙완전국어"
는 중등학습 6권과 고등학습 14권으로 이뤄졌다.

소설 시 수필 일기 편지 설명문 논설문 희곡 세계적인 명문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수록하고 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또 어려운 단어는 주를 달아 사전을 찾지 않고 단어뜻을 알수있게
했다.

컬러그림을 삽입한것도 특징.대부분 국어와 영어 과학과 관련된
학습도서인데 비해 계몽사의 "학습그림사회"(전18권)는 사회과목에
도움이 되는 전집으로 눈길을 끈다.

세계 170여개국의 사회 지리 문화 역사를 총4,500장의 컬러사진과
만화로 엮었다.

중고등학생용 학습도서뿐만 아니라 유아와 국민학교 저학년을 위한
학습 관련서적도 기능화 다양화되고 있다.

동화나 위인전뿐만 아니라 실험을 할수있는 과학서적 출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앙교육연구원의 "카드머쉰 잉글리쉬"와 계몽사의 "유아능력개발백과"
는 어린이들이 공부를 한뒤 메모리 머신에 카드를 꽂고 정답을 가리키면
소리가 나도록해 학습효과를 높인 유아용 학습도서들.

계몽사의 "말하는 그림책 예예"시리즈도 광센서와 롬팩이라는 첨단기능
을 이용,그림책에서 이야기와 노래가 흘러나온다.

"자연과 생활"(21권)과 "어린이영어"(12권)로 구성됐다.

계몽사의 "오뚝오뚝그림책"은 책을 펼치면 그림이 일어서는 입체팝업북.
책을 사면 부록으로 색채교구를 준다.

중앙교육연구원이 미국의 그루너 자르사의 "페어런츠 매거진"을 도입해
출간하는 "페어런츠 매거진"은 유아의 성장단계에 맞는 장난감과 장난감별
책을 함께 판매하는 교육용놀이기구.

계몽사의 "뉴턴과학실험실"은 실험 실습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터득
하도록 구성됐다.

글과 일러스트레이션이 반반으로 "슬기로운 생활" "자연" "산수" "음악"
"탐구생활"등을 검토한후 제작,국민학교 교과과정과 비교하면서 학습
하도록 짜여졌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