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반도체 메이커인 싸이릭스사가 인텔사의 최신 펜티엄 칩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30~50% 빠른 새 마이크로프로세서(MPU)를 개발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싸이릭스가 M1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해온 이MPU는 현재 칩 자체의 크기가
가로 20.3mm, 세로 19.4mm로 경쟁제품인 인텔칩보다 2배이상 크지만 개인용
컴퓨터(PC) 주기판상의 기존 인텔MPU소켓에도 바로 꽂아 쓸수 있도록
패키지화할 계획이라고 사이릭스측은 밝혔다.

싸이릭스는 또 미IBM과 불-이합작기업인 SGS-톰슨도 자사의 새칩을
생산키로 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안으로는 이칩을 탑재한 PC가 시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PU칩은 크기가 커질수록 제조단가가 높아져 수익성이 떨어져 경쟁에
불리한데 싸이릭스측 관계자는 앞으로 이칩의 크기를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MPU는 컴퓨터의 두뇌부분에 해당되는데 인텔이 전세계 시장의 85%가량을
점하고 있으며 IBM.모토로라.애플등 연합진영을 포함해 싸이릭스, AMD등이
인텔의 아성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