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은 원자력과같이 일상생활과 거리감이 있는 분야에서의 위험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엘리베이터 기차등 생활주변 분야는 비교적 안전하게
평가하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원자력연구소 원전종합안전평가팀과 고려대 행정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성인 남녀 1천6백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산업 환경및 기술분야
위험인지도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는 원자력 교통 산업재해 환경 화학제품등 19개분야에 대해 실시
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의 위험도를 기준,기준지수 4로 봤을때 수질오염
이 1.21로 가장위험을 느끼고있었고 다음으로는 채광 1.37 방사능누출 오존
층파괴 LNG누출등의 순이었다.

반면 자동차보다 안전하게 느끼고있는 분야는 철도 6.57 비행기 5.02 엘리
베이터 4.56등이었다.

이같은 위험인지도는 환경오염분야에 대해서는 대체로 위험을 느끼고있는
반면 기차 비행기등 교통분야는 상당히 안전한것으로 인식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위험인지도를 성별로보면 수질오염의 경우 여성은 1.16 남성은 1.23으로
남성의 위험지각도가 높은것을 비롯 대부분의 분야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위
험도를 더 느꼈다.

직업별로는 전문직과 공무원이 생산직과 서비스직에 일하는 사람보다 대체
로 위험을 더민감하게 받아들였다.

또 지역적으로는 서울보다는 지방대도시가 교육정도로는 고학력자보다는
고등학교이하의 교육배경자자 위험을 더느꼈다.

한편 원자력분야에서는 방사성폐기물 매립과 방사능유출은 상당히 위험한
반면 원자력발전은 상대적으로 안전한것으로 인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