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업계가 세계 모니터용 브라운관(CDT)시장의 공급과잉현상이 해소되
자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TV용브라운관(CPT)생산라인을 CDT로 돌리는등 생
산에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관 금성사 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3사는 최근 수
요증가로 세계CDT시장의 공급과잉현상이 해소됨에 따라 생산물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관은 이달들어 CDT생산라인을 풀가동,월산 60만개 생산체제에 들어갔
다.

이회사는 다음달중 CPT생산라인을 CDT생산용으로 전환,월산 64만개씩 공급
키로 했다.

삼성전관은 올해초 CDT생산라인을 월산 45만개에서60만개규모로 증설했으나
공급과잉현상에 따라 지난 상반기이후 생산량을 월산 50만개로 축소했었다.

금성사는 이달들어 월 생산량을 지난달 30만대에서 33만대로 확대했다.

이회사는 재고물량이 지난 7,8월경 10만대에서 이달중 5만대로 줄어드는등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고 다음달에 월산 36만대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오리온전기는 이달들어 월산 19만개체제에 들어갔다.이회사는 내달중 CPT
혼용라인에서 CDT생산을 확대,월산 21만씩 생산키로 했다.

이회사는올해초 CDT전용생산라인을 증설하는등 CDT생산확대에 나섰으나 공
급과잉현상에따라 지난 5월에는 월산 15만대씩 생산하는등 공급물량을 줄였
었다.

업계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가격을 인상,국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컴퓨터의 수요가 많은 올연말과 내년초까지 모니터시장이 활기를 띨 전
망이어서 생산물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