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는 내년2월이후 단계적으로 매각되는 국민은행주식과 하반기이후에
실시될 한국통신주식 5차매각도 이번 한국통신주식 3차매각과 같은 희망수
량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3단계금리자유화는 당초 예정대로 이달말께 실시할 예정이나 이달안에 발
표키로 했던 외환제도개혁계획은 내달초로 발표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정부보유주식 매각에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을 적용해 지나치
게 과열을 부추켰다는 지적과 관련,"다른 대안이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기
는 하나매각방식을 바꾸기위한 것은 아니다"며 "현행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현행제도유지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재무부 관
계자는 "이번 입찰이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기본적으로 증시상황호전과 한
국통신의 사업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입찰방식
에는 무리가 없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장관은 3단계금리자유화와 관련,내주말께 금융통화위원회에 상정
해 이달안에 실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자유화대상에 정책자금 대출금리가 포함될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환제도 개혁은 개인의 해외부동산구입 허용폭과 시기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선 금융산업발전심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내달초에나 재무
부의 방안을 내놓을수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외환제도개혁 소위원회의 방안대로 할경우 내년중 외화순유입액
이 종합수지 기준으로 1백30억~1백50억달러에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환
제도개혁안을 발표할 때 외화유입증가에 따른 대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