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의 도움없이 누구나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들의 영양섭취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농촌영양개선연수원(원장 김인수)은 15일 최근 경제성장과
더불어 식생활변화로 농민의 성인병 및 각종 질환의 예방교육 차원에서
"식생활 진단처방전산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의 나이,성별,하루에 먹은 음식분량을 매끼별 g단위로
측정해 컴퓨터에 입력시키면 자기가 섭취한 식품의 총량, 섭취 영양소와
권장량과의 비교표, 식품의 균형도 등을 측정해 준다.

또 식단의 적합성에 대한 간이진단을 해주고 가족이 필요로 하는 식단까지
제공해 준다.

프로그램에 내장된 자료로는 에너지 구성비, 동물성단백질비, 비만도
판정, 식습관 판정, 운동량 측정, 가구 구성원표, 섭취 식품표, 영양소
섭취량 및 권장량표, 영양소 섭취수준 도표, 식품별 섭취량, 식품군별
영양소 섭취량, 식품균형도 등이 있다.

김원장은 농민의 식생활 및 영양개선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영양상태와
식생활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식생활의 진단을
위한 많은 지식과 시간이 요구되며 실제로 영양사가 아니면 판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촌영양개선연수원은 생활지도사 전산교육을 실시할 때 이 프로그램을
교육시킨 후 농가에 보급키로 했으며 이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농가는
시군 농촌지도소생활개선계에 연락하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