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관광특구지역인 수영만매립지 일대를 대우가 개별매각하는 바람에
종합개발계획없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지역은 종합무역전시관등 컨벤션센터와 부산무역센터등 국제무역
중심예정지인 수영비행장 바로 옆에 위치해 도심구조 왜곡의 우려까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5만여평의 수영만 매립지는 그동안 방치돼오다 지
난92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돼 현재 주상복합건물 아파트 오피스텔 스포츠센
터 호텔등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대성종합건설이 2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것을 비롯 우
성건설 경남기업등이 아파트를,대우는 종합관광위락단지건설을 계획하고있다.

이밖에 우성식품 청구 피어리스등은 업무용빌딩과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
거나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부지에 스카이라인 색채조화 구획구분없이
무계획적으로 마구 빌딩들이 들어서고 있다.

더구나 해운대관광특구지역이며 무역센터 개발예정지인 수영비행장 기능과
무관하게 단독으로 개발돼 도심구조의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
이다.

한편 부산발전연구원은 미개발 상태인 수영만매립지는 실내해양센터 컨벤션
센터등을 건립해 국제적 수준의 체류관광지로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