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공직분위기를 일
신하기 위해 조만간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최병렬서울시장은 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의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들
과의 간담회에서 내주초부터 대폭적으로 인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 양심과 소신에 따라 업무를 추진해온 간부
들에 대해서는 중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제대로 일을 하지 않거나
불미스런 일에 관련된 공직자는 단호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내주초 본청 국장급과 22개 구청장에 대한 대규모 인사
이동을 실시한뒤 주말께 후속인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