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4)] 항공 .. 세계 돌며 견문 넓힌다, 국제적감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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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는 과거 60,70년대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계각국을 돌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경기침체등으로 모집인원을 늘리지 않았던 국내항공사들이
올해부터 신규채용규모를 25~35% 늘려잡고 있어 앞으로 2~3년이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직종이 다양하나 크게 일반사무직(항공영업,운송직포함)과
객실승무직 정비직 운항승무직등으로 분류된다.
올해중 대한항공이 약9백명, 아시아나항공이 6백50명등 총1천5백5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규모다.
양항공사는 지금까지의 제한적 경쟁체제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이같이 인력확보에서부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객실승무원(스튜어디스), 정비사, 조종훈련생(운항승무원)등은 이미
모집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일반사무직은 그룹(한진그룹 금호그룹)공채시
함께 모집할 계획이다.
항공사는 어느 직종이나 근무지가 세계곳곳에 분산되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은 물론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야 하는 등 입사조건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 일반사무직 =일반관리, 영업, 운송직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대한항공은
올해 약2백50명, 아시아나항공은 2백명등 모두 4백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상반기에 1백명가량을 이미 충원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3백50명
정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중국북경과 미국에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어 예년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항공사가 취항하는 60여개도시는 물론 노선은 없지만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60여개도시등 세계1백여개도시에서 근무해야 돼 영어는 기본적
으로 갖추고 제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유리하다.
객실승무원 조종훈련생 정비사등은 별도 채용하는데 비해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사원공채때 일괄 모집한다.
양항공사 모두 <>국제적 감각 <>기본자세및 태도 <>자기표현능력등을
채용기준으로 삼고 있다.
<> 객실승무원 =남성승무원(스튜어드)이 없지는 않지만 공개경쟁채용은
주로 여승무원(스튜어디스)이 대종을 이룬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2백50명을 모집한 여승무원채용때 7천3백여명이
지원, 3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대졸학력이상의 고급여성인력의 취업기회가 제한돼 있는데도
원인이 있지만 여승무원이 타직종에 비해 여성들만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직으로 성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
양항공사 모두 필요에 따라 1년에 3~5차례 모집하는데 원서는 언제든지
접수받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5백명, 아시아나항공이 3백명등 총8백명을 신규채용
함으로써 채용이 마무리됐으나 예년의 경우로 보아 내년 1.4분기중에 또
추가로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더 많은 여승무원은 새로운
세계에 접할 기회가 많아 진취적이고 호기심이 강한 여성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
그러나 흔들리는 기내에서 승객들의 취향에 맞춰 웃으며 일해야 하는
직업인만큼 남다른 어려움도 있다.
"하늘을 날으는 민간외교관"으로서 보람도 큰만큼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커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계속되는 시차와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이 뒷받침돼야만
무리없이 일할 수 있다.
전공에 관계없이 전문대이상(아시아나항공은 4년제대학)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나 1백62cm이상의 키와 1.0이상의 교정시력을 요구
한다.
<> 운항승무원 =노선확장으로 조종사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이
제한돼 있어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인기직종이다.
내국인조종사의 부족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총1백명의 외국인
조종사를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공군 육군등 군경력자만이 항공사조종사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같은 조종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항공사들은 대졸(예정)자를
조종훈련생으로 뽑아 조종사로 양성하고 있다.
자체비행훈련원과 외국기관위탁교육을 받고 모의비행훈련및 비행실습을
거쳐 부조종사자격을 취득하는데 3년이 걸린다.
그러나 조종훈련생으로 교육을 받는 기간중에도 대졸일반직사원에 준하는
대우를 교육비로 지급받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없다.
교육기간중 몇달간은 가족과 떨어져 합숙훈련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조종사만 되면 봉급생활자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항공이 연간 60~80명, 아시아나항공이 30~40명정도 조종훈련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10대1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정비사 =항공기의 생명인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정비사는 양항공사가
각각 연간 80~1백명을 채용한다.
격납고에서 정비를 하기도 하지만 시설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계류장에서
일해야 돼 특히 겨울철에 작업환경이 열악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1류정비사가 돼 미연방항공국(FAA)면장을 취득하면 외국항공사에
취업하기 쉬울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 이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세계각국을 돌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경기침체등으로 모집인원을 늘리지 않았던 국내항공사들이
올해부터 신규채용규모를 25~35% 늘려잡고 있어 앞으로 2~3년이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항공업계는 직종이 다양하나 크게 일반사무직(항공영업,운송직포함)과
객실승무직 정비직 운항승무직등으로 분류된다.
올해중 대한항공이 약9백명, 아시아나항공이 6백50명등 총1천5백50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규모다.
양항공사는 지금까지의 제한적 경쟁체제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함에 따라 이같이 인력확보에서부터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객실승무원(스튜어디스), 정비사, 조종훈련생(운항승무원)등은 이미
모집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일반사무직은 그룹(한진그룹 금호그룹)공채시
함께 모집할 계획이다.
항공사는 어느 직종이나 근무지가 세계곳곳에 분산되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은 물론 국제적 감각을 갖추어야 하는 등 입사조건이 약간 까다로운
편이다.
<> 일반사무직 =일반관리, 영업, 운송직으로 세분할 수 있는데 대한항공은
올해 약2백50명, 아시아나항공은 2백명등 모두 4백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가운데 상반기에 1백명가량을 이미 충원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3백50명
정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중국북경과 미국에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어 예년보다 모집인원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항공사가 취항하는 60여개도시는 물론 노선은 없지만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60여개도시등 세계1백여개도시에서 근무해야 돼 영어는 기본적
으로 갖추고 제2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유리하다.
객실승무원 조종훈련생 정비사등은 별도 채용하는데 비해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아시아나항공은 금호그룹사원공채때 일괄 모집한다.
양항공사 모두 <>국제적 감각 <>기본자세및 태도 <>자기표현능력등을
채용기준으로 삼고 있다.
<> 객실승무원 =남성승무원(스튜어드)이 없지는 않지만 공개경쟁채용은
주로 여승무원(스튜어디스)이 대종을 이룬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2백50명을 모집한 여승무원채용때 7천3백여명이
지원, 30대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대졸학력이상의 고급여성인력의 취업기회가 제한돼 있는데도
원인이 있지만 여승무원이 타직종에 비해 여성들만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전문직으로 성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
양항공사 모두 필요에 따라 1년에 3~5차례 모집하는데 원서는 언제든지
접수받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5백명, 아시아나항공이 3백명등 총8백명을 신규채용
함으로써 채용이 마무리됐으나 예년의 경우로 보아 내년 1.4분기중에 또
추가로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더 많은 여승무원은 새로운
세계에 접할 기회가 많아 진취적이고 호기심이 강한 여성이 도전해 볼 만한
직업이다.
그러나 흔들리는 기내에서 승객들의 취향에 맞춰 웃으며 일해야 하는
직업인만큼 남다른 어려움도 있다.
"하늘을 날으는 민간외교관"으로서 보람도 큰만큼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커 이직률이 높은 편이다.
계속되는 시차와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면 무엇보다도 건강이 뒷받침돼야만
무리없이 일할 수 있다.
전공에 관계없이 전문대이상(아시아나항공은 4년제대학)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나 1백62cm이상의 키와 1.0이상의 교정시력을 요구
한다.
<> 운항승무원 =노선확장으로 조종사수요는 크게 늘고 있으나 공급이
제한돼 있어 만성적인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인기직종이다.
내국인조종사의 부족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총1백명의 외국인
조종사를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공군 육군등 군경력자만이 항공사조종사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이같은 조종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항공사들은 대졸(예정)자를
조종훈련생으로 뽑아 조종사로 양성하고 있다.
자체비행훈련원과 외국기관위탁교육을 받고 모의비행훈련및 비행실습을
거쳐 부조종사자격을 취득하는데 3년이 걸린다.
그러나 조종훈련생으로 교육을 받는 기간중에도 대졸일반직사원에 준하는
대우를 교육비로 지급받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문제는 없다.
교육기간중 몇달간은 가족과 떨어져 합숙훈련을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조종사만 되면 봉급생활자가운데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항공이 연간 60~80명, 아시아나항공이 30~40명정도 조종훈련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10대1을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 정비사 =항공기의 생명인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정비사는 양항공사가
각각 연간 80~1백명을 채용한다.
격납고에서 정비를 하기도 하지만 시설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계류장에서
일해야 돼 특히 겨울철에 작업환경이 열악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1류정비사가 돼 미연방항공국(FAA)면장을 취득하면 외국항공사에
취업하기 쉬울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 이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