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는 내년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백화점을 착공,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도파는 유원건설 이LA한인타운 올림픽거리에
세우는 20층짜리 퍼시픽 트레이드센터에 지하1층에서 지상3층까지
2천4백평규모로 매장을 임차해 출점키로 했다.

이사업은 그동안 현지사정에 따라 지연돼오다가 이번에 착공 계획이
확정되면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게 됐으며 개점시기는 98년초로
잡고있다.

LA백화점 사업은 미도파와 대농이 50대 50 합작으로 현지법인으로 설립
한 대농아메리카코퍼레이션(DAC)이 맡으며 총투자규모는 8백50만달러로
잡고있다.

미도파는 이곳이 한인타운 중심부에 위치하고있어 한인교포와 한국 관광
객들을 주요 고객대상으로 잡고있다 매장은 한국적 분위기를 강조하고 의
류및 잡화를 고급품위주로 구성하는데 미국 현지의 유명해외브랜드를 주로
전개하는 한편 한국의 유명브랜드와 한국 특산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미도파 카드회원에게는 우대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층별구성은 지하 층에 식품 가정용품,지상1층에는 잡화 남성의류,지상2층
에는 여성 아동의류,3층에는 가전제품 귀금속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전체
매장의 70%를 직영하고 여타부분은 임대 운영할 계획이다.

매출규모는 영업 첫해에 2천만달러로 잡고있으며 5차년도에는 2천8백만달러
로 끌어올릴 목표이다.

미도파는 LA점을 통한 한국본사와 상품의 상호 교환 판매와 해외통판사업을
강화할 구상이며 해외거점확보로 본사의 해외상품 개발과 영업노하우습득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