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호가 중국에 타이어생산합작공장을 설립한다.

(주)금호는 2일 중국 남경윤태창과 합작으로 총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강소성 남경시에 연산3백만개규모의 타이어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합의,
정식계약을 맺었다.

(주)금호는 남경윤태창과 "남경금호윤태창유한공사"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한후 내년초 공장건설에 들어가 오는 96년말까지 완공,97년부터
승용차및 경트럭용 래디얼타이어와 트럭.버스용 바이어스타이어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국내타이어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연산3백만개의
생산규모는 중국내에서 최대규모이다.

(주)금호와 남경윤태창은 75%와 25%의 비율로 출자하게 되며 (주)금호는
자금과 설비를 대고 남경윤태창은 토지와 현물을 부담한다.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주)금호는 수출,남경윤태창은 내수를 각각 전담
하여수익금은 출자지분율대로 분배할 예정이나 (주)금호는 기술이전료로
선급금 2백만달러에다 매출액의 1~4%를 추가로 받게된다.

(주)금호는 중국에서 차량증가로 타이어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추세여서
합작공장 설립3년째인 오는 2000년에는 1억달러의 매출액과 2천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릴수있을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현재 중국에는 이탈리아 피렐리사와 영국 에이븐사가 참여하고있는
합작회사를 포함,모두 59개사의 정부지정 타이어업체가 있으며 이중
24개사는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있으나 생산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