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핫코일 냉연강판 아연도강판등 주요판재류의 로컬판매가격을 4.4분
기계약분부터 t당 10달러씩 인상,이들 판재류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파이프
컨테이너 자동차 전자등의 수출에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컬가격은 수출용 원자재로써 국내업체에 판매되는 가격을 말하며 관련제
품의 수출을 촉진시키는데 목적이 있는만큼 내수판매가격보다 10-20달러 낮
게 책정되는게 보통이다.

1일 철강업계와 철강수요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핫코일의 로컬가격을 4.4분
기 계약분부터 (납기등을 감안할때 수요업체의 입장에서는 11월부터임)현재
의 t당 3백달러에서 3백10달러로 10달러 인상키로 결정,이를 최근 수요업체
에 통보했다.

냉연강판은 4백달러에서 4백10달러로,아연도강판은 4백90달러에서 5백달러
로 각각 올렸다.

로컬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가격이 올들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있는데다
최근의 원고로 내수판매가격과의 격차가 확대,이를 조정키위해 로컬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포철은 또 작년1.4분기와 올2.4분기 두차례에 걸쳐 이들 판재류의 로컬가격
을 10달러씩 인하,채산성을 맞추기 어렵게됐다는 점도 로컬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 됐다고 더붙였다.
포철은 그러나 후판의 로컬가격은 종전대로 t당 3백80달러를 유지키로했으
며 내수판매가격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당분간 인상하지않기로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