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조사결과 도로교통난과 자가용증가로 철도 택시 트럭등 육상운수업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으나 항공및 수상운수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일 통계청이 국내 1만3백개 운수및 창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3년 운수업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운수업의 매출액은
25조1천8백63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늘어났다.

운수업매출액은 교통난과 지난해 경기부진을 반영,91년 19.8%이던
증가세가 92년에 16.1%로 둔화되었다가 93년에 이처럼 더 낮아졌다.

분야별로 육상운수업은 93년 매출액이 13조2천7백59억원으로 평균운수업
신장률에 못미치는 12% 늘어난데 비해 수상운송업은 5조7천4백18억원으로
22.6%나 신장했다.

또 항공운수업은 18.9%가 늘어난 3조2천6백52억원을 기록했고 보관창고
포장 화물운송대행등 운수관련서비스업의 매출도 2조9천34억원으로
18.5%가 증가했다.

93년 한해동안 운수비용은 21조7백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2%가
늘어났으며 이는 92년의 14.8%에 비해 1.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운수비용을 보면 항공운수는 3조1백94억원으로 전년대비
24.1%가 신장했으며 <>수상운수는 22%(5조3천72억원) <>운수관련서비스
는 18.2%(2조7백64억원) <>육상운송은 11.2%(10조6천7백54억원)가 각각
증가했다.

운수업도 자동화의 여파로 운수비용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0년 28.7%이던 운수비용중 인건비비중은 계속 감소세를 보여 93년에
27.1%로 떨어졌다.

1인당 연간급여액은 운수관련서비스업이나 수상운수쪽에서 많이 늘어난
반면육상운수는 신장률이 낮았다.

운수업평균급여액은 1천52만원으로 전년(9백68만원)보다 8.7%가
늘어났다.

업종별로 육상운수 종사자가 연간 9백81만원으로 급여수준이 가장
낮았으며 증가율도 8.5%에 그쳤다.

수상운수는 1천5백1만원으로 10.2%가 신장됐으며 운수관련서비스는
1천16만원으로 11%가 증가했다.

93년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대폭 늘린 항공운수업은 2천1백88만원으로
평균수준은 전년과 같았다.

한편 국내운수업체수는 16만1천7백49개로 증가율이 92년의 7.8%에
비해 2.7%로 낮아졌다.

이는 전체 사업자의 65%를 차지하는 개인택시가 3.4% 증가하는데 그쳤고
시내버스와 수상운송업체가 각각 2.5%와 3.1% 줄어든데 주요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