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우리글' 사용 합의..남북, 연변학술대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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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중국 연길시에서 열린 "94 코리안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에서
남과 북의 정보처리전문가들은 남북간 언어상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말"과 ""우리글"이란 용어를 쓰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측은 우리말의 컴퓨터처리와 관련한 남북간 공동연구사업으로
<>우리말의 잦기(빈도)조사 <>음성 자료기지(DB)작성 <>필적 자료기지작성
<>글꼴(폰트)모음집작성등 4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연변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서정수 국어정보학회장(한양대 국문과교수)은
29일 양측이 남북간언어의 이질화를 완화하기 위해 "한국어"와 "조선어"대신
"우리말"을, "한글"과 "조선글"대신 "우리글"을 쓰기로 이심전심으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이란 말에 대해 북측은 "한국의 글"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한글"이 "크고 바른 글"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서회장은 전했다.
또 남북의 호칭에 대해서도 "한국"(남한.북한)이나 "조선"(남조선.북조선)
이란말을 서로 쓰지 않고 "남쪽(남측)"과 "북쪽(북측)"으로 부르기로 합의
했다는 것.
서회장은 "이같은 합의가 우리 겨레의 동질성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반영한
것으로 동일한 우리말과 글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
남과 북의 정보처리전문가들은 남북간 언어상의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말"과 ""우리글"이란 용어를 쓰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우리측은 우리말의 컴퓨터처리와 관련한 남북간 공동연구사업으로
<>우리말의 잦기(빈도)조사 <>음성 자료기지(DB)작성 <>필적 자료기지작성
<>글꼴(폰트)모음집작성등 4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연변학술대회에 참석했던 서정수 국어정보학회장(한양대 국문과교수)은
29일 양측이 남북간언어의 이질화를 완화하기 위해 "한국어"와 "조선어"대신
"우리말"을, "한글"과 "조선글"대신 "우리글"을 쓰기로 이심전심으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글"이란 말에 대해 북측은 "한국의 글"이라는 인상을 준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한글"이 "크고 바른 글"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서회장은 전했다.
또 남북의 호칭에 대해서도 "한국"(남한.북한)이나 "조선"(남조선.북조선)
이란말을 서로 쓰지 않고 "남쪽(남측)"과 "북쪽(북측)"으로 부르기로 합의
했다는 것.
서회장은 "이같은 합의가 우리 겨레의 동질성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반영한
것으로 동일한 우리말과 글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