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4분기중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율은 연율3.4%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성이 28일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2.8%성장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며 지난해4.4분기의
6.4%성장이후 가장 높은 성장율에 해당된다.

이런 예상을 웃도는 성장율로 인내 미연준리(FRB)가 조만간 단기금리의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FRB는 올들어 다섯번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제성장에 따른
인플레 발생을 막아왔으며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3.4분기중 3%대의 성장을
보일 경우 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또 FRB의 그린스펀의장도 그동안 인플레없는 적정한 GDP성장율을 2.5%
안팎이라고 밝혀왔다.

미상무부는 3.4분기중의 GDP성장이 크게 늘어난 소비지출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경제는 올4.4분기중에도 크리스마스특수등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