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륙 최북단에 위치한 흑룡강성의 면적은 45.6평방미터로 한반도
크기의 2배에 달한다. 중국에서 6번째로 넓은 성이다.

한족과 40여만명의 조선족을 포함한 46개 소수민족등 모두 3천7백여만명
의 인구를 헤아린다.

동부와 북부3천45km에 걸쳐 구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서부는 내몽골,
남부는 길림성과 인접해 있는 우수리강을 경계로 구소련과 접하고 있다.

대륙성 계절풍기후에 속해 겨울은 한랭건조하고 여름은 고온다습하다.
연평균기온은 섭씨 1.3도,강수량은 6백mm이며 무상기일은 1백~1백40일
정도이다.

대부분 산지와 평원 그리고 수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평원은 평균 해발
50~2백m이며 성면적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8백90만ha로 전국
경지면적의 9.2%에 달하고 있다. 1인당경지 단위면적도 전국수준을 웃돌고
있다.

경지는 90%이상이 서부의 송눈평원과 동부의 삼강평원에 집중돼 있다.
경지는 경사도가 5도미만으로 평탄하다.

특히 이지역 평원은 세계 3대 흑토지역의 하나로 유기질과 양분 함유량이
다른 성에 비해 2~5배에 달한다.

삼림면적은 1천6백72만ha로 성토지면적의 5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국삼림면적의 14%에 해당한다.

앞으로의 목재생산량을 가늠해볼수 있는 삼림복개율은 39.6%로 전국평균
삼림복개율의 2배에 달해 중국 목재생산의 주요기지가 되고있다.

삼림자원의 경제성도 뛰어나 1백여종의 수종중 절반이상이 경제림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약재 또한 풍부하다.

지난 91년현재 목재생산량은 1천3백58만입방미터로 전국목재생산량의
23.4%를 점하는등 전국 1위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또 목초지는
전체토지면적의 15.5%인 5백7만 로 성별순위 7위에 올라있다.

전장 4천km가 넘는 흑룡강을 비롯 4대강이 통과하고 있으며 지표수와
지하수를 포함,6백56억입방미터의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광산자원
역시 막대하다.

중국 최대 유전인 대경유전이 자리하고 있다. 석탄매장량은 2백억t으로
추정된다. 연간 7천만t의 석탄을 생산,전국 석탄생산량의 7.1%를 차지
하고 있다.

금의 매장량은 전국 2위규모이며 사금의 경우 1위의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흑연등 1백10여종의 기타 광산물도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공업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철도는 총연장이 5천3백11km,도로는 4만8천23km로 아직은 낙후돼 있는
실정이지만 중국의 내륙지역으로서는 기초적인 체계를 갖추었다고 볼수
있다.

지난해 흑룡강성의 연간 철도화물수송량은 8백44억2천4백만t/이며
도로화물수송량은 56억t/ 였다.

지난 20년대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지역으로 꼽혔던 이지역은 교육
수준도 높아 문맹률이 중국전체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