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동락] 이재일 <이재일내과원장> .. '목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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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건강식품이나 몸에 좋다는 약이 잘
팔리는 모양이지만 그런 것들중 의학적으로 확실히 규명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의사들은 적당한 운동이야말로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다.
그것도 1주일에 3회 이상 할 것을 권한다.
나의 하루는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테니스코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곳엔 호흡을 같이 하는 친구가 있고 항상 활력이 넘치며 젊음이 있기에
매일 아침마다 나가지만 나갈땐 언제나 마음 설렌다.
내가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한 것은 군위관시절이었다.
그후 제대하여 한동안 운동을 못했더니 불어나는 것은 체중밖에 없었다.
그래서 뜻을 같이한 마포구의사회의 동료의사들과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고
그후 금융계와 법조계 등에 근무하는 몇몇 친구들까지 규합해 ''목마회''란
모임을 만들어 주말이면 테니스장에서 살았다.
여기에는 개업의사인 김삼식(이비인후과) 손영호(안과) 한영돈(외과) 등과
증권계에 근무하는 소남송(한신증권) 임종록(증권협회), 그리고 홍성무
(판사) 박광석(교통부) 등의 친구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말마다 목마회회원들과 손발을 맞춘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실력이 이제는 회원 모두가 상당한
경지까지 향상되었고 지난 10월9일 훼릭스테니스장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회장배 테니스대회에서는 8강에까지 오르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테니스의 참맛은 그 재미에 있다.
드라이브, 슬라이스, 서브, 발리, 스매시, 드롭 샷, 패싱 샷 등 공의 날아
오는 방향과 회전, 그리고 공에 실리는 힘에 따라 여러가지 구질로 날아
오는 공을 받기도 하고 보내기도 한다.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스릴 통쾌함이야말로
운동중에 최고라 할수 있다.
더구나 흔히 복식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
하다.
여기서 우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배운다.
우리 모두는 승부 자체보다는 아기자기한 게임을 즐기는 재미에 주말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땀흘린후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세상돌아가는 일을 화제삼아
우정을 다지곤 한다.
나는 지금도 테니스를 하게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
팔리는 모양이지만 그런 것들중 의학적으로 확실히 규명된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의사들은 적당한 운동이야말로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하고 있다.
그것도 1주일에 3회 이상 할 것을 권한다.
나의 하루는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테니스코트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곳엔 호흡을 같이 하는 친구가 있고 항상 활력이 넘치며 젊음이 있기에
매일 아침마다 나가지만 나갈땐 언제나 마음 설렌다.
내가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한 것은 군위관시절이었다.
그후 제대하여 한동안 운동을 못했더니 불어나는 것은 체중밖에 없었다.
그래서 뜻을 같이한 마포구의사회의 동료의사들과 테니스를 다시 시작했고
그후 금융계와 법조계 등에 근무하는 몇몇 친구들까지 규합해 ''목마회''란
모임을 만들어 주말이면 테니스장에서 살았다.
여기에는 개업의사인 김삼식(이비인후과) 손영호(안과) 한영돈(외과) 등과
증권계에 근무하는 소남송(한신증권) 임종록(증권협회), 그리고 홍성무
(판사) 박광석(교통부) 등의 친구들이 주요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말마다 목마회회원들과 손발을 맞춘지도 벌써 4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실력이 이제는 회원 모두가 상당한
경지까지 향상되었고 지난 10월9일 훼릭스테니스장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회장배 테니스대회에서는 8강에까지 오르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테니스의 참맛은 그 재미에 있다.
드라이브, 슬라이스, 서브, 발리, 스매시, 드롭 샷, 패싱 샷 등 공의 날아
오는 방향과 회전, 그리고 공에 실리는 힘에 따라 여러가지 구질로 날아
오는 공을 받기도 하고 보내기도 한다.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그때그때 느끼는 스릴 통쾌함이야말로
운동중에 최고라 할수 있다.
더구나 흔히 복식으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파트너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
하다.
여기서 우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배운다.
우리 모두는 승부 자체보다는 아기자기한 게임을 즐기는 재미에 주말이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땀흘린후 시원한 맥주 한잔과 함께 세상돌아가는 일을 화제삼아
우정을 다지곤 한다.
나는 지금도 테니스를 하게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