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 2순환도로 제 1구간 2공구공사가 오는 11월2일 착공된다.

27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북구 각화동 동광주 인터체인지에서
동구소태 인터체인지까지의 제 2순환도로 1구간은 총 연장 8천4백10m,폭
35m의 고속화도로로 오는 96년말까지 개설한다는 것이다.

1구간은 총사업비 3천3백96억원이 소요되며 일반 토공도로 2천8백34m,교량
3천8백93m,터널 1천8백83m로 이뤄진다.

특히 이 구간의 터널은 산수,지학,지원,소태터널등 4개로 터널공사비는
민자를유치하기 때문에 통과할때마다 통행료를 내게 되며 집단민원의
대상이었던 각화동금호타운과 주공아파트단지를 비롯 산수동 무등파크,운림
동 무등파크 구간에는 투명방음벽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도로개설공사가 마무리된 제 2순환도로 2구간 광주대입구에서 동구
소태동간은 소태인터체인지 공사가 마무리될 오는 12월 24일께 준공식을 갖
고 광주대입구~극락교검문소까지의 3구간공사는 내년 5월부터 시행할 계획
이다.
제 2순환도로 1구간공사는 무등산 보호단체협의회원들의 반발로 그동안 지
연돼왔으나 공사를 시행키로 함에 따라 또다시 무등산 보호단체협의회등 환
경단체와 마찰이 예상된다.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등은 제 2순환도로 1구간공사가 무등산의 조망권을
해치고 무등산 자락의 절토등 환경파괴가 심하기 때문에 제 3구간공사를 먼
저 실시하고1구간 공사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될때까지 보류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