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의 개인통신서비스(PCS)사업권 경매를 앞두고 PCS
시장진출을 위한 미 전화및 유선방송사들의 제휴가 줄을 잇고 있다.

PCS란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한 기존 휴대폰방식과는 달리 작은 전화기지국
을 곳곳에 설치, 일정지역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비용이 기존 휴대폰방식의 30%수준으로 낮아 도시민들이 대중적으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미국 3대장거리회사중의 하나인 스프린트는 25일 텔레코뮤니케이션스,
콤케스트, 콕스엔터프라이즈등 3개 유선방송사와 제휴, 무선통신, 지역및
장거리전화, 유선방송을 공동 서비스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스프린트는 전국적인 무선통신망 구축과 함께 지역전화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돼 PCS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합작회사에서 스프린트는 40%, TCI 30%, 콤케스트와 콕스가 각각 15%씩
지분을 갖게 된다.

이들4사는 앞으로도 유선방송사를 추가로 물색, 제휴망을 더욱 넓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20일 벨아틀랜틱, 나이넥스, 유에스웨스트와 에어터치등
4개지역전화사들도 무선통신 상호협력서비스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PCS시장
진출에 나섰다.

미국 20개 도시중 15개 도시에서 이동전화사업권을 갖고 있는 이들 4사는
단일브랜드아래 미 전역에 무선통신서비스를 실시, PCS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이들은 시장장악을 위해 통신업체를 추가로 참여시켜 표준서비스를 개발
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미국 최대의 장거리전화회사인 AT&T도 지난달 11억5천만달러에 매입한
맥코셀룰러를 기반으로 PCS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MCI도
넥스텔등 지역전화사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는 28일 PCS 사업권경매를 실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