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수익확대를 위해 신용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수익률이 좋은
멕시코채권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업은행 한일은행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멕
시코정부나 멕시코은행들이 발행한 채권매입을 늘려가고 있다.

멕시코채권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은 상업은행으로 해외점포를 포함,총
투자액이 5천만-6천만달러에 달한다.

한일은행은 최근들어 멕시코채권투자에 관심을 쏟아 2천만달러어치를 이미
샀고 추가로 2천만달러어치의 투자를 승인해 투자금액은 4천만달러에 달하게
됐다.

한일은행은 멕시코은행중 1-3위인 바나멕스 방코메르 뱅크서핀등이 발행한
단기채권과 정부가 발행한 단기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외환은행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멕시코채권투자를 신중히 검토중이다.

일부 은행이 멕시코채권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올해부터 멕시코가 북미자
유무역연합(NAFTA)에 가입,낮았던 국가신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채권수익
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다.

멕시코정부나 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가산금리가 최
고 1-1.2% 얹혀진 것으로 국제유수은행채권보다 가산금리가 배나 높다.은행
들은 그만큼 수익을 많이 얻을수 있다.

은행들은 원화대출과 예금영업에서 얻을수 있는 이익감소에 대비,국제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있으며 그일환으로 신용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수익률이 좋
은 멕시코채권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나 중국등 동남아시아채권투자를 늘려가는 것도 같은 취지라고
은행관계자는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7일자).